천안아이파크시티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공공 배달앱으로 주목받은 '땡겨요'가 최근 자체 배달 서비스 '땡배달'을 시범 도입했다. 낮은 수수료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주요 민간 배달앱 3사가 독과점하고 있는 배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일부 자영업자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간 배달앱의 자체배달(OD)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이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땡겨요. [사진=신한은행] 7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땡겨요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체 배달 서비스 땡배달을 서울 중구 등 일부 지역에 시범 도입했다. 기존 운영 방식인 '가게배달'은 가맹점주가 배달대행사와 직접 계약해 개별 가맹에 대한 관리비를 추가 지출해야 했으나, 땡배달은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해 라이더 매칭부터 음식 전달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가맹점주는 건당 3300원의 정액 배달비만 내면 땡배달을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 배달비는 900원이지만, 가게에서 추가 할인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할인 금액을 900원으로 설정하면 가게에 무료배달 뱃지가 노출된다. 추가로 가게 정산 계좌와 소비자가 결제한 계좌가 모두 신한은행일 경우 고객이 최종적으로 결제한 배달비를 땡겨요가 부담한다.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들은 입점 점주들에게 건당 배달비 3400원을 받고, 매출 규모에 따라 2~7.8% 수준의 중개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 가격 경쟁력에선 확실히 우위에 선 셈이다. 소비자 역시 민간 배달앱처럼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무료 또는 무료에 가까운 배달비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다만 모든 점주가 땡배달을 반기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배신감을 느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민간 배달앱보다 다소 저렴할 뿐, 다수 점주들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민간 배달앱의 OD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배달앱이 주문 중개뿐 아니라 배달까지 하는 OD는 자연히 이전 배달 서비스보다 배달비, 수수료 등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한 달에 특정 요금을 내는 정액제 대신 주문 건당 수수료를 받는 정률제가 미국 뉴욕 ‘리빙 시어터’, 한국 ‘극공작소 마방진’의 배우들과 함께 연극 ‘로제타’로 6년 만에 무대에 서는 배우 김성령. 그는 “이 배우들 속에 녹아들어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 계속 저를 깨부수고 있는 중”이라며 웃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농담 같지만 진심이기도 해요. 연극은 저한테 되게 운명같이 오는 것 같아요.”23일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로제타’(작·연출 김정한) 출연을 앞두고 최근 만났을 때, 배우 김성령은 “연극은 제게 고통인 동시에 쉼”이라며 웃었다. 2019년 연극 ‘미저리’ 이후 6년 만의 무대. “바쁜 일정에 쫓기며 드라마를 찍다 보면 공허해질 때도 있어요. 많이 지쳐갈 때쯤 꼭 연극이 찾아와요. 오랜 시간 한 작품을 반복해 연습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고맙고, 치유가 돼요.” 감리교 의사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 /고려대학교 의료원 연극 ‘로제타’는 감리교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의 이야기.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나 스물네 살이던 1890년 조선 땅에 온 여의사는 최초의 여성 병원 보구녀관(이화여대 의료원 전신)을 이끌며, 한국여자의학강습소(고려대 의료원 전신)를 설립했다. 첫 시각장애인 학교인 평양 여맹학교를 세우고, 한글 기반 점자를 처음 개발했다. 시대의 무지와 편견에 시달리고, 함께 온 의사 선교사 남편과 어린 딸을 잃으면서도 조선의 여성을 치료하고 가르쳤다. 연극 ‘로제타’ 무대 위에선 인종, 나이, 성별 다 다른 배우 8명이 각자 로제타의 여러 면모를 연기한다.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오는 2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로제타’ 무대에 서는 배우 김성령이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연습 중인 모습. /블랙덕 연출가는 “딴 거 없고, 무대에서 그냥 로제타를 한번 살아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배우들이 함께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역의 로제타 선교사 묘와 전시관을 방문하고, 선교사 일기에 푹 빠져 읽으며 조금씩 알아갔다. “모두가 로제타인 것처럼 여덟 배우가 정말 하나로 움직이고 호흡해야 해요.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작품이고, 그동안 불필요하게 쌓아온 것들을 덜어내고 있습니다.”‘김성령 로제타’에게는 남편과 딸을 조선에서 잃는 부분
천안아이파크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