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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한 후 AI 인프라 허가와 관련된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정부가 관세 협상 데드라인(8월 1일)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총력 대응하고 나섰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 기조에 부합하는 조선, 에너지, 반도체 협력안이 협상 타결의 중요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27일 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나란히 미국을 찾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난다. '2+2 통상협의', 국무장관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위기감을 높였지만, 주말 사이 양국 간 고위급 채널을 통해 대면 협상 일정이 잡혔다.지난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각각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갖고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하여 관세협상 타결방안을 논의했다.특히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과 두 차례 만나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고려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과 만나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관측된다.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농축산물 개방, 대미 투자 확대, 디지털 무역장벽 해소 등에서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간극은 좁혀가는 모양새다. 백악관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와 조 장관 역시 미국을 방문하면 각각 베센트 재무장관,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설득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더그 버검 미국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관건은 상호관세를 10% 낮추고 자동차관세까지 절반을 깎은 일본의 사례다. 일본은 총 55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 패키지를 미국에 제안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도 일본 수준을 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한 후 AI 인프라 허가와 관련된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정부가 관세 협상 데드라인(8월 1일)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총력 대응하고 나섰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 기조에 부합하는 조선, 에너지, 반도체 협력안이 협상 타결의 중요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27일 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나란히 미국을 찾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난다. '2+2 통상협의', 국무장관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위기감을 높였지만, 주말 사이 양국 간 고위급 채널을 통해 대면 협상 일정이 잡혔다.지난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각각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갖고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하여 관세협상 타결방안을 논의했다.특히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과 두 차례 만나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고려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과 만나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관측된다.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농축산물 개방, 대미 투자 확대, 디지털 무역장벽 해소 등에서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간극은 좁혀가는 모양새다. 백악관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와 조 장관 역시 미국을 방문하면 각각 베센트 재무장관,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설득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더그 버검 미국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관건은 상호관세를 10% 낮추고 자동차관세까지 절반을 깎은 일본의 사례다. 일본은 총 55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 패키지를 미국에 제안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도 일본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조건을 수용하기엔 재정적·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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