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이파크시티
영화는 40도를 넘는 날씨 예보 방송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날씨처럼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가 배경이라 영화 속 사람들이 얼마나 미친 짓을 해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오프닝에서 드니즈가 남편의 가정 폭력을 더는 못 참고 죽였듯, 루비가 앞집 남자를 죽인 이유 역시 남자에게 있다는 건 영화 전개상 당연하게만 보였다. 그 이유는 곧장 밝혀진 게 아니었는데, 그 이유를 루비가 밝힌 게 아니라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소극적인 성경으로 친밀하게 지내지 못했던 니콜을 통해 밝혀진 게 의미가 있었다. 그것도 오컬트스러운 방법으로 말이다.엘리즈가 남자의 차를 망가뜨린 덕분에 나서기 좋아하는 루비가 내려가 수리비를 이유로 연락처를 받았고, 발코니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그녀들을 눈여겨본 남자가 루비에게 연락해 집에 초대를 했다. 초반에 보여준 성격에 맞게 초대에 응할지 하지 않을지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결국 적극적인 루비를 이길 수 없어서 다들 남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세 여자와 한 남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시간을 보냈다.이 친구들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입의 사람들이었다. 엘리즈만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었고, 루비는 자유로운 연애관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니콜은 맞은편 아파트 남자를 흠모하며 그를 소재로 소설을 써볼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주)극장 개봉: 2025년 7월 9일남자들은 조금씩 깊이와 결이 다르긴 해도 여자를 향한 욕망은 엇비슷했다. 그걸 여자들은 참아주고 있었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더는 참지 못하게 되어 여러 사달이 일어났고 친구들에게도 일어나게 된 것이었다. 오프닝으로 인해 시발점은 날씨에 있는 듯 보였지만, 원인 제공은 남자에게 있다는 걸 마지막에서야 공고히 했다. 그것도 남자 스스로 인정하도록 한 게 의미가 있었다.원제:Les Femmes au balcon상영 시간: 104분평범하게만 보였던 그 여자들과 그 남자영화 <발코니의 여자들>은 프랑스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젊은 배우 노에미 메를랑이 연출을 맡았고, 셀린 시아마 감독과 공동으로 각본을 쓴 작품이다. 연출에 도전하는 배우의 영화는 저마다의 재미가 있어서 찾아보려 하는 편이라 이 작품 역시 극장에서 감상하게 되었다.관람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출연: 수헤일라 야쿠브, 산다 코드레아누, 노에미 메를랑, 뤼카 브라보, 나데지 뷰송 디안, 크리스토프 몽테네즈 외영화 정보감독: 노에미 메를랑아니나 다를까 니콜, 루비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드니즈가 더운 날씨를 참지 못하고 미친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밥을 차리라고 발로 차대는 남편의 뒤통수를 삽으로 찍어버린 것이다. 드니즈의 몸 곳곳에 멍이 들어있던 걸로 봐서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아마도 오랜 세월을 버티다가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날씨까지 짜증 나게 해서 기어코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였다. 이후 드니즈가 니콜에게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미친 듯이 웃으며 이야기했고, 니콜은 경찰에 대신 신고를 해주겠다 하며 그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장르: 코미디, 공포(호러)프랑스 영화 <발코니의 여자들> 정보,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리뷰기본 정보당사자인 루비는 사건 발생 이후 그것과는 거리를 두며 일상을 이어가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문제는 그녀가 19금 방송을 한다는 데에 있었다. 그곳에서 남자들은 루비를 성적 상품으로만 대했고, 그녀가 방송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자 더는 방송을 찾지 않았다. 스스로를 상품화한 건 루비 자신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방송을 보는 남자들이 루비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있었기에 화가 나는 부분이었다.니콜과 엘리즈가 먼저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잤고, 다음날 이른 시각에 루비가 돌아왔는데 피범벅에 눈이 풀려 있었다. 놀란 친구들이 무슨 일인지 물었지만 루비는 정신이 나갔는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 남자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처참하게 죽어 있는 그를 발견하고 치우기 시작했다.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렇게 명백하게 알 수 있었다. 다만 프랑스라는 나라가 워낙 자유롭고 노골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영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적당한 선을 넘어 더러는 지나치다 느껴지기도 했다. 그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제작 국가: 프랑스자유분방한 프랑스적 표현리뷰로 보는 관람 포인트드니즈가 퇴장한 이후 니콜과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었다. 니콜은 작가 지망생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강사의 말이 영 거슬려서 강의를 별로 듣고 싶지 않은 듯했다. 루비는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은 화려한 사람이라 놀라웠는데, 알고 보니 19금 방송을 하고 있었고 성격 또한 자유분방하고 화끈하다는 걸 보여줬다. 그리고 뒤늦게 차를 몰고 나타난 TV 배우 엘리즈는 촬영을 하다가 정신없이 도망쳐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두 친구들의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남자의 차를 긁어버리고 말았다.그리고 엘리즈는 유일하게 유부녀였고 남편 폴 역시 그녀를 사랑한다 여겨졌다. 엘리즈를 사랑하는 만큼 걱정되어 끊임없이 전화를 하는 걸로 보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후반에는 자신의 욕구만 중요시하며 엘리즈가 피곤하다고 성관계를 거부하면 입이 댓 발 나와 삐진 티를 팍팍 내던 걸 보면 그 역시 앞집 남자까지는 아니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했다.결말 스포일러 및 주관적 견해를 포함하고 있음줄거리찜통같이 더운 마르세유의 어느 아파트에는 작가 지망생 니콜과 19금 개인 방송을 하는 루비가 함께 살고 있다. 두 친구를 방문한 TV 영화 전문 배우 엘리즈가 찾아온 날 밤,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남자가 세 친구들을 초대한다. 그런데 이튿날 남자의 아파트에 남아 있던 루비가 피투성이가 되어 친구들에게 돌아오는데...
천안아이파크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