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서비스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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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작성일25-10-26 01:35 조회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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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자동문자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지난 10월 22일, 대전 동구 소옥천을 찾았다. 가을 바람이 불어와도 강물은 여전히 초록빛이었다. 녹조 제거선이 물 위를 분주히 오가고 있었지만, 그들이 건져 올린 것은 끝없이 번지는 녹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연둣빛 거품과 녹색막이 물 위를 덮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썩은 풀냄새와 흙냄새가 뒤섞여 올라왔다. 오랜 정체의 흔적이었다.소옥천은 대청호로 바로 흘러드는 지류다. 대청호는 충청권 450만 시민의 식수원이자 금강 상류의 핵심 수자원이다. 그러나 이 작은 하천은 매년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이 지나도 녹조는 사라지지 않았다. 11월을 앞둔 지금도 물빛은 혼탁했고, 흐름은 멈춰 있었다. 초록빛 늪이 강을 뒤덮은 채 썩은 채로 가을을 맞고 있었다. 녹조 제거선이 매일같이 투입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제거선이 지나간 자리는 곧 다시 녹색으로 물든다. 정부와 지자체는 대응한다지만 수년째 반복될 뿐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매년 대청호에 녹조 제거선을 띄운다. 차단막을 설치하고, 약품을 살포하며, 표층수를 퍼올려 제거하는 작업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현장을 보면 부질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약품을 뿌리면 일시적으로 물빛은 맑아지지만, 바닥에 가라앉은 녹조가 분해되며 다시 영양염류를 배출한다. 녹조의 먹이를 키우는 셈이다. 이는 치료가 아니라 미루기다. 근본 해결책이 없다면 예산 낭비와 생태계 교란만 남긴다. 미봉책으로는 이미 '구조적 병'이 되어버린 대청호의 녹조를 멈출 수 없다. ▲ 소옥천의 녹조ⓒ 이경호 환경부는 비점오염원(정확히 특정되지 않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소옥천 주변에 인공습지와 저류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습지만으로 비점오염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오염 물질이 그대로 유입되고, 가을 건기에는 하상에 쌓여 다음 해의 영양염류 저장소가 된다. 결국 대청호로 흘러드는 물길은 질소와 인을 가득 실은 채 들어가고, 고여 있는 호수 안에서는 그것들이 다시 녹조의 먹이가 된다.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이 녹조 제거에 투입되지만, 수질등급은 제대로 개선된 적이 없다. 오염 총량이 줄지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독자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담배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골목길 1층에 거주하는 박모(44, 서울 마포구) 씨는 담배 연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집 앞길에서 밤낮으로 피워대는 담배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박 씨는 “길에서 피우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지쳤다”며 “오히려 ‘길에서 피우는 게 불법이냐’고 화를 내는 흡연자도 있더라”고 토로했다.담배는 백해무익하다. 백번 양보해, 본인 건강을 해치는 건 본인의 선택이니 열외라 해도, 더 큰 문제는 타인에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담배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버려진 꽁초는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이어진다. 폭우 때 하수구를 막아 침수 피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담배 연기는 고스란히 민폐다.심지어 담뱃재조차 발암물질로,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각종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일으킨다.이런 폐해를 모두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것일까. [헤럴드DB]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를 피우는 30대 남성 비율은 지난해 28.5%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꼴이다. 약 10년 전인 2015년에 기록한 48%에 비하면 19.5%포인트(p) 감소했다.20대 남성, 40대 남성 일반담배 흡연율은 각각 22.6%, 36.9%를 기록했다. 각각 2025년에 비해 16.1%p, 8.9%p씩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이들이 일반담배를 즐긴다.현재 국내에서 하루 버려지는 담배꽁초 추정치는 약 1억 개비에 달한다. 담배꽁초는 통상 종이류, 혹은 솜 등의 재질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담배꽁초 대부분을 차지하는 필터는 ‘셀룰로스아세테이트’. 플라스틱 재질이다. 섬유 외에 필름, 플라스틱 등에 쓰인다.길에다 버리는 꽁초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하수구에 버려지는 꽁초들. 빗물과 함께 강으로, 바다로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용해되고 일부 섞이며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하수처리를 담당하는 물재생센터 관계자는 “담배꽁초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가라앉아 있다가 기계 오작동을 일으키곤 한다”고 전했다. [헤럴드DB] 담배꽁초가
부재중자동문자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지난 10월 22일, 대전 동구 소옥천을 찾았다. 가을 바람이 불어와도 강물은 여전히 초록빛이었다. 녹조 제거선이 물 위를 분주히 오가고 있었지만, 그들이 건져 올린 것은 끝없이 번지는 녹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연둣빛 거품과 녹색막이 물 위를 덮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썩은 풀냄새와 흙냄새가 뒤섞여 올라왔다. 오랜 정체의 흔적이었다.소옥천은 대청호로 바로 흘러드는 지류다. 대청호는 충청권 450만 시민의 식수원이자 금강 상류의 핵심 수자원이다. 그러나 이 작은 하천은 매년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이 지나도 녹조는 사라지지 않았다. 11월을 앞둔 지금도 물빛은 혼탁했고, 흐름은 멈춰 있었다. 초록빛 늪이 강을 뒤덮은 채 썩은 채로 가을을 맞고 있었다. 녹조 제거선이 매일같이 투입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제거선이 지나간 자리는 곧 다시 녹색으로 물든다. 정부와 지자체는 대응한다지만 수년째 반복될 뿐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매년 대청호에 녹조 제거선을 띄운다. 차단막을 설치하고, 약품을 살포하며, 표층수를 퍼올려 제거하는 작업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현장을 보면 부질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약품을 뿌리면 일시적으로 물빛은 맑아지지만, 바닥에 가라앉은 녹조가 분해되며 다시 영양염류를 배출한다. 녹조의 먹이를 키우는 셈이다. 이는 치료가 아니라 미루기다. 근본 해결책이 없다면 예산 낭비와 생태계 교란만 남긴다. 미봉책으로는 이미 '구조적 병'이 되어버린 대청호의 녹조를 멈출 수 없다. ▲ 소옥천의 녹조ⓒ 이경호 환경부는 비점오염원(정확히 특정되지 않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소옥천 주변에 인공습지와 저류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습지만으로 비점오염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오염 물질이 그대로 유입되고, 가을 건기에는 하상에 쌓여 다음 해의 영양염류 저장소가 된다. 결국 대청호로 흘러드는 물길은 질소와 인을 가득 실은 채 들어가고, 고여 있는 호수 안에서는 그것들이 다시 녹조의 먹이가 된다.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이 녹조 제거에 투입되지만, 수질등급은 제대로 개선된 적이 없다. 오염 총량이 줄지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독자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담배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골목길 1층에 거주하는 박모(44, 서울 마포구) 씨는 담배 연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집 앞길에서 밤낮으로 피워대는 담배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박 씨는 “길에서 피우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지쳤다”며 “오히려 ‘길에서 피우는 게 불법이냐’고 화를 내는 흡연자도 있더라”고 토로했다.담배는 백해무익하다. 백번 양보해, 본인 건강을 해치는 건 본인의 선택이니 열외라 해도, 더 큰 문제는 타인에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담배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버려진 꽁초는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이어진다. 폭우 때 하수구를 막아 침수 피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담배 연기는 고스란히 민폐다.심지어 담뱃재조차 발암물질로,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각종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일으킨다.이런 폐해를 모두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것일까. [헤럴드DB]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를 피우는 30대 남성 비율은 지난해 28.5%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꼴이다. 약 10년 전인 2015년에 기록한 48%에 비하면 19.5%포인트(p) 감소했다.20대 남성, 40대 남성 일반담배 흡연율은 각각 22.6%, 36.9%를 기록했다. 각각 2025년에 비해 16.1%p, 8.9%p씩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이들이 일반담배를 즐긴다.현재 국내에서 하루 버려지는 담배꽁초 추정치는 약 1억 개비에 달한다. 담배꽁초는 통상 종이류, 혹은 솜 등의 재질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담배꽁초 대부분을 차지하는 필터는 ‘셀룰로스아세테이트’. 플라스틱 재질이다. 섬유 외에 필름, 플라스틱 등에 쓰인다.길에다 버리는 꽁초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하수구에 버려지는 꽁초들. 빗물과 함께 강으로, 바다로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용해되고 일부 섞이며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하수처리를 담당하는 물재생센터 관계자는 “담배꽁초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가라앉아 있다가 기계 오작동을 일으키곤 한다”고 전했다. [헤럴드DB] 담배꽁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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