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닛산자동차 대리점 인근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일본 닛산자동차가 18년 만에 조기퇴직자 모집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극심한 경영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여파까지 겹친 닛산자동차는 공들였던 신흥 시장 개척 계획까지 전면 수정에 돌입했다.요미우리신문은 18일 닛산자동차 관계자 말을 따 “최근 조기 퇴직 모집 공고가 직원들에게 통지됐다”며 “미국 정부 관세 등 새 요인에 따라 사업 환경이 더 엄중해진 가운데 관리 비용의 적정화가 더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조기 퇴직 인원에 대한 전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단 개발·생산·디자인 등 핵심 부서 인력은 제외됐다. 대신 영업이나 회계 분야 중심의 45∼65살 사이 직원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쪽은 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닛산자동차는 2023년 기준 판매량 337만대로 세계 8위 자동차 업체다. 하지만 최근 심각한 판매 부진으로 경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닛산자동차는 올해 3월 결산 당시 지난 1년간 6708억엔(6조45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세계 7위 기업 혼다와 합병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2월 소득 없이 결렬됐다. 당시 ‘주도권’을 쥔 혼다 쪽이 지지부진한 협상에 최종 카드로 ‘닛산의 자회사 편입안’까지 제시했지만, 자존심 강한 닛산자동차가 반발하면서 결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닛산자동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에 한 번 더 휘청거렸다. 애초 닛산자동차는 최근 경영 부진 타개 전략의 하나로 애초 미국 생산 차량 물량을 일본으로 옮겨와 경영 효율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차량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정하자, 되레 일본에서 생산되던 차량 일부를 미국 공장 생산으로 돌린다는 방침을 정했다.닛산자동차는 지난 13일 경영재건 전략 ‘Re 닛산’을 통해 2027년까지 전체 직원 1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닛산자동차 대리점 인근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일본 닛산자동차가 18년 만에 조기퇴직자 모집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극심한 경영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여파까지 겹친 닛산자동차는 공들였던 신흥 시장 개척 계획까지 전면 수정에 돌입했다.요미우리신문은 18일 닛산자동차 관계자 말을 따 “최근 조기 퇴직 모집 공고가 직원들에게 통지됐다”며 “미국 정부 관세 등 새 요인에 따라 사업 환경이 더 엄중해진 가운데 관리 비용의 적정화가 더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조기 퇴직 인원에 대한 전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단 개발·생산·디자인 등 핵심 부서 인력은 제외됐다. 대신 영업이나 회계 분야 중심의 45∼65살 사이 직원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쪽은 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닛산자동차는 2023년 기준 판매량 337만대로 세계 8위 자동차 업체다. 하지만 최근 심각한 판매 부진으로 경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닛산자동차는 올해 3월 결산 당시 지난 1년간 6708억엔(6조45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세계 7위 기업 혼다와 합병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2월 소득 없이 결렬됐다. 당시 ‘주도권’을 쥔 혼다 쪽이 지지부진한 협상에 최종 카드로 ‘닛산의 자회사 편입안’까지 제시했지만, 자존심 강한 닛산자동차가 반발하면서 결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닛산자동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에 한 번 더 휘청거렸다. 애초 닛산자동차는 최근 경영 부진 타개 전략의 하나로 애초 미국 생산 차량 물량을 일본으로 옮겨와 경영 효율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차량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정하자, 되레 일본에서 생산되던 차량 일부를 미국 공장 생산으로 돌린다는 방침을 정했다.닛산자동차는 지난 13일 경영재건 전략 ‘Re 닛산’을 통해 2027년까지 전체 직원 15%에 해당하는 2만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서별로는 계약직을 포함한 생산 분야에서 65%(1만3천명), 사무 18%(3600명), 연구개발 17%(3400명) 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